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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 판막이 손상되어 혈액이 역류하면서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질환입니다. 외관상의 문제뿐 아니라 통증, 부종,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하지정맥류의 초기 증상, 자가 테스트 방법, 그리고 치료를 시작해야 할 적절한 시기에 대해 자세히 안내합니다.
초기증상: 하지정맥류의 신호들
하지정맥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모호하여 단순한 피로로 오인되기 쉽습니다. 대표적인 초기증상으로는 다리의 무거움, 피로감, 저림, 그리고 종아리 통증이 있습니다. 특히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퇴근 후 다리에 부종이 생기고, 눕거나 다리를 높이면 증상이 완화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또한 피부 표면에 실핏줄처럼 보이는 '거미양 정맥'이나 푸르게 부풀어 오른 정맥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미용상의 문제가 아니라, 정맥 내 판막 기능 이상을 암시하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만약 밤에 다리에 쥐가 자주 나거나, 가려움증, 타는 듯한 느낌이 동반된다면 하지정맥류 초기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심해지고, 관리하지 않으면 피부 착색, 습진, 정맥성 궤양 등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조기 검진 및 자가진단을 통해 병의 진행을 예방해야 합니다.
테스트: 자가진단 방법
하지정맥류는 병원에 가지 않고도 간단한 자가 테스트로 의심 여부를 판단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다리 들기 테스트’입니다.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올리면 부풀어 있던 정맥이 줄어들거나 사라지고, 다시 일어서면 정맥이 부풀어 오른다면 역류성 정맥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시각적 관찰입니다.
샤워 후나 저녁 시간대 다리 피부를 관찰해 보세요. 표면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드러나거나, 거미줄처럼 실핏줄이 보이고, 혈관이 튀어나와 있다면 정맥류 초기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종아리나 무릎 뒤쪽을 만졌을 때 딱딱한 정맥이나 압통이 느껴진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세 번째 방법은 ‘손가락 압박 테스트’입니다.
종아리 중앙을 눌렀을 때 움푹 들어간 자국이 쉽게 복원되지 않는다면 부종과 순환장애가 의심됩니다. 이는 하지정맥류에서 자주 동반되는 증상 중 하나로, 피하지방층에 수분이 고여 발생합니다.
이 외에도 하루 중 다리 통증이 일정한 시간대에 반복되거나, 다리를 올렸을 때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 역시 정맥류의 전형적인 징후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가 테스트는 참고용일 뿐이며, 정확한 진단은 혈관초음파 등 병원 검사를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치료시기: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하지정맥류는 단순한 외관상의 문제가 아닌, 방치 시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자가 테스트나 증상을 통해 하지정맥류가 의심된다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전문 의료기관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반드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 정맥이 육안으로 튀어나오고, 부위에 열감이나 통증이 지속될 때
- 다리의 피로감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할 때
- 피부 착색, 습진, 가려움증, 상처 치유 지연 등이 발생할 때
- 압박스타킹 착용 후에도 증상 개선이 없을 때
- 반복적으로 다리에 쥐가 나거나, 부종이 아침까지 지속될 때
치료는 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합니다.
초기에는 압박스타킹, 운동, 체중 조절, 자세 교정 등으로 충분히 개선될 수 있으며, 진행된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 고주파 요법, 경화요법 등이 효과적입니다. 모든 치료는 정맥초음파를 통한 정확한 진단 후 결정되므로, 증상이 조금이라도 느껴진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하지정맥류는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입니다. 초기증상과 간단한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이상 신호를 놓치지 않고, 필요 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